문성근 나이 프로필 아버지 드라마 영화 가족

 

문성근

 

199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선구적인 배우이자,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것이 알고싶다'의 전설적인 MC.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 배우 문성근은 단순히 한 명의 연기자를 넘어, 한국 현대사와 문화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입니다.

 

대기업 사원이라는 안정된 길을 박차고 나와 연극 무대에 섰고, '연기파 배우'라는 개념을 충무로에 처음으로 각인시켰던 그. 최근에는 '무빙', '커넥션'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여전히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우 문성근의 프로필부터 그의 특별한 가족사와 파란만장했던 연기 인생, 그리고 그의 최신 작품 활동까지 모든 것을 깊이 있게 담아보았습니다.

 

 

목차 

 

• '한국 영화의 선구자' 배우 문성근 프로필
• 아버지 문익환 목사, 문성근의 특별한 가족 배경
• 대기업 사원에서 연극 배우로, 문성근의 과감한 선택
• '연기파 배우'의 시대를 연 문성근
• "그런데 말입니다" 전설의 MC, '그것이 알고싶다'의 문성근
• '초록물고기'와 '꽃잎', 90년대를 대표한 문성근의 영화들
• 정치 활동을 거쳐 돌아온 배우 문성근
• '무빙'부터 '우리영화'까지, 문성근의 명품 조연 연기
• 배우 문성근의 이혼과 두 딸 이야기

 

'한국 영화의 선구자' 배우 문성근 프로필

 

먼저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 배우 문성근의 기본 프로필부터 정리했습니다.

• 이름: 문성근 (文盛瑾)
• 출생: 1953년 5월 28일 (2025년 기준 만 72세)
• 출생지: 일본 도쿄도
• 신체: 175cm, A형
• 가족: 아버지 故 문익환, 어머니 故 박용길, 형 故 문호근, 누나 문영금, 형 문의근, 딸 2명
• 학력: 서강대학교 (무역학 / 학사)
• 소속사: 더블에스지컴퍼니
• 데뷔: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
• 종교: 무종교

 

 

문익환 목사의 아들, 문성근의 특별한 가족 배경

 

문성근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자 통일 운동가였던 故 문익환 목사의 막내아들입니다. '늦봄'이라는 호로 더 유명한 아버지는 그의 삶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그는, 훗날 배우로서 사회성 짙은 작품들에 다수 출연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와 호흡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대기업 사원에서 연극 배우로, 문성근의 과감한 선택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문성근의 첫 직장은 배우가 아닌 대기업이었습니다. 그는 현대양행(現 한라그룹)에 입사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극반 활동을 통해 키웠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억누를 수 없었던 그는, "망하더라도 내 결정대로 살자"는 생각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1985년 극단 '연우무대'에 입단하며 연극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연기파 배우'의 시대를 연 문성근

 

문성근은 1990년대 한국 영화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이전까지 미남 배우들이 주류를 이루던 충무로에, 그는 '생활 연기'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그의 사실적인 연기는 기존의 정형화된 연기 틀을 깨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최초의 연기파 배우'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의 등장은 훗날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충무로의 주류가 되는 길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설의 MC, '그것이 알고싶다'의 문성근

 

배우로서의 성공과 더불어, 문성근은 1992년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초대 진행자를 맡으며 전 국민적인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의 지적이고 차분하며, 냉철한 진행 스타일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되었고,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는 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총 8년 가까이 '그알'을 진행하며,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신뢰감 있는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초록물고기'와 '꽃잎', 90년대를 대표한 문성근의 영화들

 

1990년대는 그야말로 '문성근의 시대'였습니다. 그는 박광수, 장선우, 이창동, 홍상수 등 당대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경마장 가는 길'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다룬 '꽃잎'(1996)과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에서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이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3회나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정치 활동을 거쳐 돌아온 배우 문성근

 

2000년대 후반부터 연기 활동이 뜸했던 문성근은 201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며 배우로서 긴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아버지의 영향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으로 시작했던 정치 활동이었지만, 이로 인해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배우로서 큰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다시 배우의 자리로 돌아와 연기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무빙'부터 '우리영화'까지, 문성근의 명품 조연 연기

 

연기 일선에 복귀한 문성근은 이제 주연이 아닌,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명품 조연'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2023년 디즈니+ '무빙'에서는 안기부장 '민용준' 역으로 서늘한 카리스마를, MBC '연인'에서는 '장철'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최근에는 SBS '커넥션'과 '우리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배우 문성근의 이혼과 두 딸 이야기

 

파란만장한 사회적 삶과 달리, 문성근의 개인사는 비교적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서강대 동문이었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으나, 2000년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혼 이후 재혼하지 않고 지내고 있으며, 딸들은 캐나다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기보다, 오직 작품과 사회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습니다.

 

명품 배우 문성근 

 

대기업 사원, 연극 배우, 영화계의 선구자, 국민 MC, 정당인, 그리고 다시 우리 곁의 명품 배우로. 문성근의 인생은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극적이었습니다.

 

시대의 아픔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만의 소신으로 묵묵히 길을 걸어온 그의 얼굴에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앞으로 그가 또 어떤 깊이 있는 연기로 우리에게 울림을 줄지, 살아있는 전설의 다음 페이지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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